Skip to main content
보도자료

[인터뷰] 김재광 뷰런테크 대표 “라이다 인지 솔루션, 자율주행 시대 주도”

By 2021년 01월 03일9월 24th, 2024No Comments

CES 2022서 양산형 라이다 솔루션 공개
라스트마일 로봇·무인선박·스마트시티·ITS 적용 가능
미국 지사 통해 현지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검토 중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 (사진=뷰런)

국내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2’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다 인지 소프트웨어를 대거 선보인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3일 <디일렉>과의 인터뷰에서 “뷰런테크놀로지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라스트마일 로봇, 무인선박, 스마트시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다양한 영역에 신뢰할 수 있는 라이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CES 2022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이와 같은 시장 개척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뷰런테크놀로지의 라이다 인지 솔루션 시연
뷰런테크놀로지의 라이다 인지 솔루션 시연 모습. (사진=뷰런테크놀로지)

또 “자율주행이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센서퓨전은 필수”라며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에 있어서는 절대로 오류가 없는 완전무결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실제 다수의 완성차 및 티어1 부품사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런테크놀로지는 김재광 대표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회사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9년 10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단방향 라이다 솔루션만으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는 등 라이다 인지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뷰런테크놀로지가 CES 2022에서 선보일 혁신 기술이 궁금합니다.

A. 양산형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 솔루션 기반의 라스트마일 로봇, 선박 등의 다양한 무인이동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뷰런테크놀로지의 무인이동형 자율주행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이미 상용화가 되어 있는 시스템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가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안정성도 갖췄습니다. 또한, 자동차뿐만 아니라 공장 등 다양한 영역에 확장·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것도 특징입니다.

Q.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로 CES 2022 행사 참여를 취소하는 기업들이 나타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습니다만, CES를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좀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뷰런테크놀로지가 B2B 영역에 집중해왔고, 해외 고객사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CES 2022가 글로벌 이벤트인 만큼 사실 기대가 컸던 게 사실입니다.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CES 참여를 보류했지만, 뷰런테크놀로지는 현지에 7여 명의 엔지니어를 파견해 부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어쨌든 CES는 뷰렌테크놀로지와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만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뷰런테크놀로지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 활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지난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미국 지사에서는 뷰런테크놀로지의 자율주행 라이다 솔루션을 실제 적용한 차량을 준비했고, 이를 CES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CES 주관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CES 2022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를 제시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침체한 경제를 일으킬 기술 트렌드로 이를 주목한 것인데요. 자율주행 솔루션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A. 그간 자율주행과 관련된 시장을 보면, 우선 하드웨어(HW) 회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이어져 왔습니다. 현재는 HW 업체들의 경쟁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의 기술과 성능이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나 티어1 부품사들 모두 적극적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접목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HW 기술이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루게 되면 그다음에는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모멘텀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뷰런테크놀로지는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 테스트나 비즈니스 협력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업과 프로젝트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유럽과 미국의 주요 업체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CES 2022를 통해서 뷰런테크놀로지와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요청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뷰런테크놀로지는 미국에 이어 올해 독일 지사를 설립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생각입니다.

Q. 고객사가 뷰런테크놀로지에 러브콜을 보내는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A.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트랙 레코드(실적)라고 봅니다. 다양한 회사들이 자율주행과 관련된 HW를 내놓고 있지만, 이를 곧바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트랙 레코드는 물론 가혹한 차량 주행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신뢰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칩셋에서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차의 시스템을 보면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후에 새로운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아무래도 기존 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이런 환경에서 우리 솔루션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경영진부터 주요 실무진이 모두 국내 완성차 회사의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처음부터 이러한 방향성을 갖고 출발한 전문 회사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 뷰런테크놀로지는 단방향 라이다 솔루션만으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는 레퍼런스도 쌓았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모빌아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이미 검증을 받았지만, 라이다와 관련해서는 마땅한 표준이나 레퍼런스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다 솔루션만 갖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레퍼런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장성 측면에서도 뷰런테크놀로지는 차별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최근 배달 로봇, 무인지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Q. 그러니까 뷰런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어느 정도 개발이 완료된 라이다 HW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이죠?

A. 간단히 말해 라이다 HW가 제공하는 정보는 레이저를 통해 빛의 결과를 해석한 좌푯값(X, Y, Z)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정보만을 갖고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판단이나 제어를 할 수 없습니다. 물체에 대한 식별부터 속도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게 뷰런테크놀로지의 솔루션입니다. 다시 말해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정확한 좌푯값을 노이즈 없이 제공할 수 있는 HW가 필요하고, HW에서 수집된 정보를 유의미한 정보로 처리해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뷰런테크놀로지의 솔루션과 같은 소프트웨어(SW)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Q. 라이다 HW를 만드는 회사들을 보면 자동차를 넘어 객체인지를 응용한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많은 것 같습니다. HW에서 수집한 로우데이터가 하나의 자원이 되는 셈인데요.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 HW 개발이나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규 시장 진입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뷰런테크놀로지는 HW보다 SW 기반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라이다 HW를 만드는 회사들은 이미 너무 많아서 뷰런테크놀로지가 HW 시장에 진출하는 데 메리트가 없다고 봅니다. 뷰런테크놀로지의 전문역량은 SW에 있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라이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현존하는 라이다 HW를 모두 사용해봤고, 주요 라이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기본적인 방침은 향후 시장 추이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자는 것입니다.

신규 시장 진입 계획과 관련해서는 보안 시장은 물론 ITS 관련해서도 협업 제안이 계속 오고 있습니다. 특히, ITS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에서 수요가 좀 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가 지난해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는데 사실 자동차 분야보다 ITS나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좀 더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같은 경우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도 병행해야 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SW 솔루션은 OTA(Over The Air)를 활용해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가능한 만큼 관리 측면에서 이점도 크다고 봅니다.

Q. 다시 자동차 시장으로 돌아와서 CES 2022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주제가 자율주행차입니다. 지난해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이에 동조해 친환경차 전환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와 밀접하게 협력하는 회사가 궁금합니다.

A. 아직 구체적인 기업을 공유하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예컨대 미국의 경우, 완성차 업체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뷰런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을 시연하고 이를 검증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티어1 부품사의 경우, 글로벌 회사들과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라이다 시장은 현대차가 레벨3 자율주행차에 발레오 시스템을 접목하면서 이제 막 상용화가 시작되는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고정형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차가 2022~2023년에 차츰 출시되면서 시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가 실생활에 쓰이는 시점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자동차뿐만 아니라 라스트마일 로봇, 무인선박, 스마트시티, ITS 등 다양한 영역에 신뢰할 수 있는 라이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CES 2022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이와 같은 시장 개척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가장 빠르고, 안전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만드는 키 파트너로 자리를 잡고자 합니다.​

 

출처 : 더일렉 (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5630)

vuerontechnology

Author vuerontechnology

More posts by vuerontechnology